박근희(61) 삼성 부회장이 그룹 사장단 회의에 복귀할 전망이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은 19일 수요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희 부회장이 삼성사회봉사단을 대표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사장이 BC카드로 자리를 옮기는 데 따른 조정이다.
 
지난 해 삼성생명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박 회장은 그룹 외곽조직인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직만 맡아왔다.
 
   
▲ 박근희 삼성 부회장/뉴시스
 
그러나 삼성사회봉사단 대표를 맡게 되면 다시 삼성그룹 사장단에 포함될 수 있다. 전임 서준희 사장은 사장단 회의에 참석해왔다.
 
박근희 부회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직도 계속 맡는다.
 
박 부회장은 1978년 삼성전관(현 삼성SDI)에 입사, 1995년 삼성전관 기획담당 이사에 올랐다. 이후 삼성 구조조정본부 경영진단팀장으로 전무와 부사장을 지냈다.
 
박 부회장은 삼성캐피탈과 삼성카드, 삼성 중국본사 사장 등을 역임하다 2011년 삼성생명 보험영업부문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16월부터는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다 2013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사회공헌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사회봉사와 관련된 살림은 당연히 챙기겠지만 그렇다고 경영일선에 복귀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미디어펜=권일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