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새누리당이 총 4개의 새 당명 후보군 여론조사를 시행한 결과 가장 늦게 후보군에 합류한 '자유한국당' 선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자유한국당이 27%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행복한국당'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1위와 2위 간 응답률 격차가 꽤 났다"고 밝혀뒀다.
이 관계자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전문가 의견이 반영된 후보안으로,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 등 보수의 가치가 잘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이후 3위는 '국민제일당', 4위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보수의힘'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4개로 정해진 당명 후보군을 놓고 책임당원 1만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초 당내에서는 '보수의힘'이 호응을 얻었지만, 당명에 '보수'를 명시하면 대선 국면에서 지지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다.
좌파진영이 선점한 '진보'의 경우 일견 긍정적으로 읽히므로, 보수를 전면에 내세울 경우 불리하다는 분석이 많다.
당은 내일(8일) 오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개최하는 연찬회에서 당명 개정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한다.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당명을 채택, 이달 13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제7차 전국위를 열어 당 강령·기본정책 및 당헌·당규 개정안과 함께 새 당명을 최종 확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한편 국회 밖에서 전국위를 개최하는 건 이례적으로, 재창당을 상징하는 행사를 거행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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