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경기도 연천군에서 구제역 간이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타나 도내 축산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연천군 군남면의 한 젖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수도권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한 사육농가의 젖소 10마리가 침흘림,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간이검사를 진행한 3마리 모두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경기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가에서 키우는 100여 마리 젖소는 모두 살처분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오후부터 살처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농가에서 반경 3㎞ 이내 위치한 우제류(소·돼지·염소 등 발굽이 2개인 가축) 가축 사육농가에 대해서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다행히 반경 500m 이내 우제류 가축 사육농가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추가 살처분은 없을 전망이다.
구제역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므로 전염성이 굉장히 강한 병이다.
경기도에서는 앞서 2015년 4월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병한 뒤 잠잠했으나 2년 만에 재발했다.
2010∼2011년 겨울에는 경기지역 19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총 2390농가 174만2694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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