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고영태가 헌재의 증인출석을 거부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의 영향력을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하려했던 정황이 드러났다. 

고 씨와 그 측근들이 최순실 씨를 이용해 이권을 챙기려 한 정황들은 추가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지난 최순실 재판에서 고영태는 최 씨가 관세청 인사에 개입하고 세관장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영태는 더 큰 그림을 구상하고 있었다는 증언이 담긴 음성증거가 나왔다.

고영태는 지인에게 "(관세청) 인사 발표 나면 내가 자리를 마련할 테니 줄줄이 만나자. 세관장도 만나고…. 그럼 '당신은 뭔가 내놔야지' 하고 요구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 관세 문제 걸린 사람들과 많은 이용을 하는 이들 등을 연구해 보라고 주문했다. 검찰은 고 씨가 관세청 인사에 개입하고, 취임한 사람들로부터 사업적인 도움을 요구하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고영태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실제 행동을 하진 않았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