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이틀째 이어진 폭설로 제주도에선 항공기가 지연 운행되고, 일부 도로의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10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48㎝, 진달래밭에는 40㎝, 어리목에는 25㎝에 달하는 눈이 각각 쌓였다. 제주와 서귀포 일대도 1.5㎝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에 한라산 일대는 입산이 통제됐고 및 일부 도로도 차량 운행이 금지됐다. 

제주도 도로관리사업소는 도내 제설차량 22대와 인력 65명을 동원, 도심권과 산간도로 등에 염화칼슘(50t)과 소금(100t), 친환경 제설제(20t)를 뿌리며 제설 작업에 한창이다. 

제주공항 상공 역시 윈드시어와 강풍주의보로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되고 있다.

전날에는 아시아나항공 OZ8198편 등 8편(국내선 2·국제선 6)이 결항됐을뿐 아니라 국내선 81편과 국제선 4 등 85편이 지연 운항됐다.

공항 관계자는 "광주와 무안 등에 발효된 대설특보로 이들 노선의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며 "공항에 오기 전 해당 항공사에 운항 계획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 산지에는 오는 12일까지 20∼50㎝, 산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5∼10㎝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산간 이상 주요 도로는 물론 도심권 일부 도로가 결빙됐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하우스 등 시설물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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