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도네시아의 인기 휴양지 발리 쿠타 해변에서 사흘 전 실종된 50대 한국인 관광객이 10일 숨진채 발견됐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과 발리 경찰은, 10일 오전 6시 30분(현지 시간)께 쿠타 해변에서 현지인 상인이 A씨(58)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 지점은 실종 장소로부터 불과 500m 떨어진 해변이었다"면서 "파도가 높고 부유물이 많아 해안에 떠밀려 올 때까지 발견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A씨는 지난 8일 쿠타 해변에서 지인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다 실종됐다. 발리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이후 헬리콥터와 수상스키 등을 동원해 수색 활동을 펼쳐 왔다. 

경찰은 A씨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거나 심장마비 등을 일으켰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현장에 영사를 파견하는 한편, 장례 및 시신 이송 등에 관한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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