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들이 70대 경비원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 주민 A(60)씨 등 4명이 공동 폭행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들 4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께 자신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의 경비실에서 경비원 B(76)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해를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비원 B씨는 "주민들이 갑자기 찾아와 아무 이유 없이 '오늘부로 해고니 당장 나가라'며 끌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아파트 주민 2명은 경찰에 "주민 4명이 경비실 안에서 경비원을 때리는 것을 봤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최근 이 아파트 주민들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이 경비원 폭행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갈등 원인 및 범행 동기 등을 자세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