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계란값이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하루 전인 10일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전날보다 152원 하락한 7892원을 기록했다. 계란값이 7000원대에 돌입한 건 약 한 달 반 만의 일이다.

계란값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속히 확산되던 지난해 12월 27일 7940원을 마지막으로 한 달 넘게 8000~9000원대 수준을 유지했다. 

설 연휴를 기점으로 본격적 하락세에 돌입했고, 70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일부 지역 소매점에서는 계란 30개들이 한판을 6000원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란 한판의 평년 가격은 5000원대 중반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 성수기인 설 연휴가 지난 데다 평년보다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수요가 줄어들어 계란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당분간 크게 오르지는 않겠지만 아직 AI가 종식되지 않은 만큼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