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대권 경쟁력과 관련 "검증이 끝났고 털어도 먼지가 나지 않기에 다음 대통령은 자신이어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문재인 전 대표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포럼대구경북 출범식에서 "왜 문재인이어야 하나고 묻는다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어 자신은 적폐청산, 국가 대개조라는 시대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는 "이번만큼 제대로 준비한 사람이, 절실한 적이 없었다"며 여유로운 기색을 내비췄다.

이어 문 전 대표는 "국정 경험도 충분(?)하고 이제는 정말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든다"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문 전 대표는 질의 응답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추가경정예산, 반값등록금, 대학 서열화 폐지 등을 기필코 이루겠다"고 언급했다.

   
▲ 문재인, 왜 문재인이어야 하나…"검증 끝났고 털어도 먼지 안 나서"./사진=문재인 페이스북 공식페이지


다만 문 전 대표는 탄핵소추 결정에 관하여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문 전 대표는 "2월 탄핵은 물론 3월 초 탄핵도 불투명하다"며 "이정미 헌재소장 대행이 퇴임하면 탄핵은 혼미해지고 변수가 많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은 탄핵에 집중하고 촛불을 더 높이 들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재인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탄핵재판을 지연시키려 온갖 수단을 쓰고 있다"며 "대통령 개인 행위가 아니라 적폐세력이 정권연장을 위해 조직적으로 책동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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