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북한이 오전 7시55분 동해상에 발사한 탄도미사일 1발과 관련,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12일 노동급(사거리 1300㎞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이날 실제 비행거리는 500㎞로 작년 발사체의 비행거리 400㎞보다 100㎞ 더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550㎞로 올라가 500㎞를 비행했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평안북도 구성의 방현비행장 일대에서 정동 쪽 방향으로 발사돼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참은 이날 동해상에서 작전 중이던 우리 해군 이지스함과 탄도미사일 조기경보 레이더가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와 고도, 방향 등을 봐서 노동급으로 추정한다”며 “한미 양국이 정밀 분석 중이고 새로운 종류의 미사일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특정 종류의 미사일이라고 예단해서 말하기 어렵고, 노동 또는 무수단 개량형일 수도 있다”며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고도와 비행 거리를 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다르다”며 ICBM일 수 있다는 일각의 추정에는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