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지난 13일 충북 보은의 농장 3곳에서 발견된 구제역 의심 소가 모두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적으로 구제역 발생 농가는 보은 7곳을 포함, 9곳으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충북 보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12일까지 총 6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9일 '심각' 단계로 방역조치를 격상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확대하여 전국의 소 사육 농가소 사육 농가에 일제 접종(99.4%)을 완료하고 시도 우제류의 타 지역 반출금지 기간을 오는 19일까지 연장했다.
정부는 연천 및 보은 발생 지역에 특별방역팀을 투입하고 A형 구제역의 추가 발생을 대비하여 긴급으로 백신 수입을 추진 중이다.
충북도는 지난 12일까지 도내 소 사육농가 전체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14일 구제역 발생 농가가 3곳 늘어났다고 확인된 것이다.
이날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보은의 발생 농장 반경 3㎞ 내에 있는 한우 농가 3곳에서 발견된 의심증상 소들의 시료를 채취, 도 축산위생연구소에서 검사한 결과 모두 양성으로 판명됐다.
도는 구제역 확진 및 바이러스 유형에 대한 판단과 관련, 검역본부 정밀검사를 거쳐 이날 중에 나올 예정이라며 "전날 발견 즉시 의심소 4마리를 모두 살처분했고 나머지 소에 대한 임상 예찰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도는 소에게 항체가 형성되는 1주일간을 향후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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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보은 구제역 의심소 '양성' 확인…전국 9곳 늘어나./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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