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MBC노동조합은 야 3당의 'MBC 노조 탄압' 청문회와 관련 언론농단이자 폭거이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MBC노동조합은 15일 "정치탄압 언론농단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대우차 노조 간부 출신인 홍영표 의원 주도로 드디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가 시작됐다"며 "정규직을 돈으로 사고팔며 현대판 매관매직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물타기하듯 엉뚱한 언론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MBC 노조 탄압' 관련 청문회에 대해서는 소도 웃을 일이라며 "먼저 야 3당 의원들에게 우리 MBC에는 모두 3개의 노조가 있으며, 어느 노조에도 소속되지 않은 직원들 역시 상당수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제1당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의 결탁은 더욱 노골적"이라고 지적하며 "정치파업으로 해고된 노조원을 국가유공자처럼 의제해 각종 국고 지원을 하는 법안까지 MBC 출신 의원에 의해 청부 입법돼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날치기 통과는 때마침 고영태 녹취 관련 MBC 단독 보도가 나간 뒤에 이뤄졌다"며 "그동안 언론에 사실 확인도 안 된 의혹들을 남발하며 편파 보도의 융단 폭격을 가했던 야당이 고영태 일당 스스로 버젓이 녹취한 팩트 그대로가 가공 없이 나가자 보복을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일 입맛에 맞는 사장을 선임하려고 방송에 대한 불공정하고 무책임한 개입을 계속한다면 어떠한 시도든 우리 노조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폭거를 막아낼 것임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며 야 3당과 언론노조에 경고했다. 다음은 MBC노동조합 성명서 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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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노동조합은 15일 성명을 통해 야 3당의 'MBC 노조 탄압' 청문회와 관련 언론농단이자 폭거이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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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정치탄압 언론농단 즉각 중단하라!
대우차 노조 간부 출신인 홍영표 의원 주도로 드디어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가 시작됐다.
정규직을 돈으로 사고팔며 현대판 매관매직을 자행했다는 의혹을 물타기하듯 엉뚱한 언론 죽이기에 나선 것이다.
이름도 ‘MBC 노조 탄압’ 관련 청문회라고 하니 소가 웃을 일이다.
먼저 야 3당 의원들에게 우리 MBC에는 모두 3개의 노조가 있으며, 어느 노조에도 소속되지 않은 직원들 역시 상당수 있음을 알려드린다.
만일 탄압을 주장하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만 있는 줄 알고 MBC 고위직을 손봐서 우리 모두를 지배하려 했다면 이것이 바로 말 그대로 '농단'이요 '폭거'라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제1당과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와의 결탁은 더욱 노골적이다.
정치파업으로 해고된 노조원을 국가유공자처럼 의제해 각종 국고 지원을 하는 법안까지 MBC 출신 의원에 의해 청부 입법돼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내에 워낙 MBC 출신의원이 많아 MBC 계파가 존재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야 3당이 날치기 통과시킨 MBC 청문회 역시 이 같은 뒷배경이 작용한 것이라는 의혹과 정황이 하나둘씩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정당한 쟁의 행위 대신 정치 파업을 일삼는 노조가 입법부의 국회의원을 통해 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면 대체 '최순실 농단 의혹'과 다른 것이 무엇인가?
MBC노동조합은 '진짜'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다!
날치기 통과는 때마침 고영태 녹취 관련 MBC 단독 보도가 나간 뒤에 이뤄졌다.
그동안 언론에 사실 확인도 안 된 의혹들을 남발하며 편파 보도의 융단 폭격을 가했던 야당이 고영태 일당 스스로 버젓이 녹취한 팩트 그대로가 가공 없이 나가자 보복을 하려고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때 아닌 엉뚱한 야당의 날치기 의결로 김정은이 미사일을 쏘고 김정남이 피살된 이때 2월 국회가 전면 중단 위기를 맞았다.
대체 뭐하는 짓인가?
당신들 눈에는 대한민국에 불어 닥친 안보와 경제, 청년 실업의 위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인가?
이와 같은 폭거는 오로지 공영방송 사장 선임 과정에 특정 노조와 결탁해 입맛에 맞는 사장을 앉히려고 한다는 방증이다.
그들 자신이 여당일 때 통과시킨 방송법까지 셀프 개정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려고 한다니 도를 넘어선 입법 농단에 웃음이 나온다.
야 3당과 언론노조에 경고한다.
만일 입맛에 맞는 사장을 선임하려고 방송에 대한 불공정하고 무책임한 개입을 계속한다면 어떠한 시도든 우리 노조는 모든 수단을 이용해 폭거를 막아낼 것임을 이 자리에서 약속드린다.
2017년 2월 15일
MBC노동조합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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