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북미 UHD TV 시장 점유율 50% 돌파”

삼성전자는 21일 미국 뉴욕 맨하탄에서 세계 최초 커브드 UHD TV를 비롯한 2014년도 신제품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계단 없이 나선형 구조로 설계된 20세기 대표적인 건물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려 커브드 TV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며 미국 현지 미디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삼성 측은 전했다.

   
▲ 삼성전자 미국법인 데이브 다스 상무가 2014년형 커브드 UHD TV를 소개하고 있다./삼성전자 제공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105/78/65/55형 커브드 UHD TV를 비롯해 85/65/55형 평면 UHD TV, 65/55형 커브드 풀HD LED TV 등 미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 라인업이 대거 전시됐다.

이 날 행사에는 미국의 주요 미디어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해 커브드 UHD TV의 몰입감 있는 화질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자들은 커브드 UHD TV를 꼼꼼히 살피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큰 기대감을 보였다.

커브드 TV 7대로 만든 원형 '콜로세움' 형태의 조형물에 할리우드 감독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4' 특별 영상을 상영해 커브드의 곡선미와 함께 압도적인 화질과 음질을 선보였다.

미국 유력 매체 에이치디 구루(HD Guru)의 개리 머슨은 "삼성전자의 2014년 커브드 UHD TV는 화면 속에 빠져들 것만 같은 몰입감을 준다"며 "TV앞에 앉아 보았던 어린 시절 경험을 되돌려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와 UHD 콘텐츠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차세대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배포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커브드 TV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UHD TV 라인업으로 세계 TV 시장의 중심인 북미 TV 시장을 올해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대형 TV를 선호하고 혁신 기술에 관심이 많은 북미시장 소비자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화질로 가정에서도 영화관 같은 시청 경험을 제공해 많은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북미지역 UHD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50.4%의 점유율로 3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UHD TV를 판매하는 모든 제조사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은 수치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