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대기오염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영리 민간 환경보건단체 '보건영향연구소'(HEI)는 16일 보고서를 통해 구가중치를 반영한 한국의 연평균 미세먼지(PM2.5) 농도는 1990년 2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까지 25년 동안 OECD 평균치는 15㎍/㎥로 낮아졌지만, 한국은 오히려 29㎍/㎥로 높아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각국을 미세먼지 농도별로 나눈 5개 그룹 가운데 중간인 3그룹에 속한다. 건강에 매우 유해한 대기오염물질인 오존 농도도 OECD 국가 평균치가 1990년 61㎍/㎥에서 2015년 60㎍/㎥으로 낮아진 반면 한국은 66㎍/㎥에서 68㎍/㎥로 높아졌다.
HEI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미세먼지 사망자 수는 1990년 연간 1만5100명에서 2000년과 그 이듬해에 1만3100명으로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2015년엔 1만8200명에 달했다.
다만, 인구 연령구조를 반영한 10만 명당 미세먼지 사망자는 1990년 68명에서 2015년엔 27명으로 많이 줄었다. 이 기간에 사망률도 1.9%에서 1.2%로 낮아졌다.
이는 세계 평균치보다는 월등하게 낮은 편이지만 일본(17명), 미국(18명), 캐나다(12명), 서유럽 등 선진국 대비 훨씬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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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미세먼지 사망자 수는 2001년 1만3100명에서 증가해 2015년엔 1만8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서울 일대의 뿌연 미세먼지/ 연합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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