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와 김정은 이복형 김정남 피살로 인해 안보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초당적 외교·안보기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16일 충남도청에서 호주 한인 교포인 제임스 최 신임 주한 호주 대사와 만나 동북아 지역 안보 강화와 양국 간 경제 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눈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안보·외교 문제에 초당적으로 대처할 국가외교안보전략회의의 구체적 구성과 활동 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쯤 발표할 계획이다.

안 후보 측은 "국가의 존망이 걸린 안보·외교 문제는 여·야 어느 쪽도 정파적 이익을 고려하지 말고 국익과 국민의 안전만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정권을 잡으면 이를 법적, 제도적으로 보장할 기구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11일 안 지사는 전남 목포시민문화체육센터를 방문해 "현재 북한의 핵 확산을 막는 데 실패했다"며 "이러다 보니 어떤 경우에도 대화의 끈을 놓지 말고 자주 국방체제를 구축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 지사는 "안보와 외교, 통일에 대한 국가적인 합의 내용을 만들기 위해 여야를 뛰어넘어 초당적인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며 "특히 어떠한 경우에도 대화와 교류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안희정 충남지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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