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21일 이번 SKT 통신장애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고객 560만명에게 10배를 배상키로 결정했다.

SKT에 따르면 SKT 통신장애로 인한 피해고객 560만명은 장애를 일으킨 가입자 확인 모듈을 분석해 선정한다.

   
▲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T타워에서 SKT 통신장애 보상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박인식 SK텔레콤 총괄은 “가입자 확인 모듈 시스템에 들어있던 고객군을 추출해 560만명을 분류해낼 수 있다”며 “25일부터 피해를 당한 고객부터 문자를 보내 보상 금액 혹은 이 부분을 안내하고 T월드, 고객센터, 대리점에서 피해 내용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SKT는 이번 SKT 통신장애로 생계에 지장을 입은 택배 기사, 콜택시 기사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박 총괄은 “주로 기업형태로 영업을 하는 택배, 콜택시 등에 대해서는 기업 사업 부문에서 영업 사원들이 제휴사와 방문해서 규모를 확인 중”이라며 “이 분들에 대한 조치는 별도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20일 SKT는 오후 6시부터 사업자 확인 모듈 장애로 전화의 송신과 수신은 물론 데이터 통신마저 먹통됐다. 시스템 복구에 나섰지만 6시간이 지나서야 정상화 됐고,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SKT 통신장애로 직접적인 수신과 발신 피해를 입은 고객이 56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며 “이들은 물론 SKT 통신장애로 불편을 겪은 2,700만명의 모든 고객에게 일괄적인 요금 감액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SKT 통신장애 보상, 560만명 산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SKT 통신장애 보상, 아 이렇게해서 560만명을 산정하는 구나” “SKT 통신장애 보상, 세상 참 좋다 이런 방법이...” “SKT 통신장애 보상, 생계 지장 받은 만큼 철처한 보상 바란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