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초고층 건축물 상당수가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시내 50층 이상 건축물 21개를 사전 통지 없이 긴급 점검한 결과 13곳에서 63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5개 건축물이 방화 셔터나 비상구 등 피난·방화시설에 물건을 쌓아두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이 내려졌다. 개선 조치 명령이 내려진 건축물은 8곳, 단순 지적사항으로 현장시정 건축물은 6곳이다.
지적사항 63건 중 가장 많은 것(34.9%)은 화재 시 빠른 피난을 돕는 피난설비에 문제가 있는 경우였고, 옥내소화전·소화기 등 문제(25.4%), 경보설비 문제(14.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재난본부는 35층 이상 고층건축물 163개도 이달 말까지 불시점검한 뒤, 5월까지 기존 검사 대상을 포함해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439곳에 대해 전수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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