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날이 점차 풀어지고 있으나 환절기에 방심했다가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심근경색이나 외상으로 인해 발생한 심정지 환자가 119 구급대를 통해 이송된 건수는 2만9817건이라고 19일 밝혔다.
전년대비 0.3%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매년 환절기에는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일교차 영향으로 심정지가 발생하는 일이 늘어난다. 심장의 혈관들은 외부 기온이 갑자기 낮아질 경우 과도한 수축으로 상태가 불안정해질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2769건)과 3월(2641건)의 환자 이송 건수는 월평균(2484건)보다 6∼11%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지난해 발표한 '2015년 사망원인통계'를 통해 국내 사망 원인 중 심혈관질환이 두 번째로 높다고 밝힌 바 있다.
심혈관질환 사망자는 지난해 2만8326명으로,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2005년 39.3명에서 10년만에 55.6명으로 크게 높아졌다.
충북대 병원 이주희 심장내과 교수는 "낮에 괜찮다고 밤이나 아침에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서지 말고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외출할 때 보온이 잘되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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