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청와대 문고리 3인방' 중 하나인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3개월의 잠적 끝에 20일 오후 2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된 안봉근 전 비서관은 작년 11월 14일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후, 공개석상에는 3개월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비서관은 이재만(51) 전 총무비서관, 정호성(48·구속기소) 전 부속비서관과 함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다.

안 전 비서관은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 증인으로 2차례 소환됐지만 불출석한 바 있어, 이날 특검 소환에 응할지 불투명했었다.

헌재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아 그간 잠적 의혹을 받아왔던 안 전 비서관은 비선진료와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비서관은 특검으로부터 부속비서관 시절 최순실(61)씨가 청와대 관저를 자유롭게 드나들도록 자기 차량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와 관련 "안 전 비서관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 '문고리 3인방' 안봉근 전 비서관, 3개월 만에 특검 출석./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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