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대통령 변호인단은 22일 헌법재판소(이하 헌재)가 최종변론기일을 27일로 잡은 것에 대해 "많이 아쉽다"며 "박 대통령의 변론기일 출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대통령 변호인단 이중환 변호사는 22일 탄핵심판 16차 변론기일 직후, 선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기자 질문에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답변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변호사는 27일로 예정된 최종변론기일과 관련 "대통령을 만나 상의해보겠다"며 "결정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변호사는 탄핵소추 사유 중 하나인 '세월호 7시간'에 대해 "그 부분이 탄핵사유가 된다고 하는 것은 혹세무민한다고 본다"며 "법률적으로 성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 측 김평우 변호사가 헌재 재판부의 공정성과 탄핵소추 절차 상의 위법성을 문제 삼으며 100분간 당당히 변론을 밝힌 것에 대해 "대리인은 각자 대리권을 갖고 있어 각자의 방법으로 주장하는 것"이라며 "견해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대통령측 "최종변론 27일, 많이 아쉬워…대통령 출석은 미정"./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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