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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화면캡처 |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내성적인 보스' 박혜수가 이한위의 앞에서 눌러왔던 상처를 표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 연출 송현욱)에서는 채로운(박혜수 분)이 아버지 채상원(이한위 분)와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채원사은 은환기의 정체를 알고 채로운에게 분노를 표하며 둘 사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가족들에게 상처를 줬던 아버지의 뒤늦은 아버지다운 행동은 채로운이 그동안 꽁꽁 감춰왔던 상처를 벌려놓고야 말았다.
채로운은 그 벌어진 상처로 나오는 모든 울분들을 아빠에게 표현하고 말았다. 그 동안 대화조차 없이 삭막했던 집에 두 사람의 눈물이 가득찼다.
언니가 죽고 모든 감정이 죽어버린 집에서 홀로 처연히 분노와 복수, 가족을 지켜야한다는 책임감을 키워야 했던 어린 채로운의 부담이 아버지에게 전해지는 시간이었다.
처음 접하는 채로운의 속마음은 채상원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채로운은 결국 "내가 엄마가 이렇게 될 때까지 아버지는 도대체 무얼 했느냐. 우리가 이렇게 된 것은 다 아빠 때문이다"며 속에 있던 분노를 내뱉었다.
상상하지 못했던 딸의 고통을 마주한 채원상은 어떤 말도 건네지 못한 채 채로운을 쳐다봤고, 이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해 딸에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이날 채로운이 표현하는 자신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 동안 밝은 가면 하나를 만들어 놓은채 정말 연극배우처럼 연기를 하면서 살았을 그의 삶이 그려지기도 했다.
특히 감정이 부족했던 가족들 사이에 던져진 채로운의 분노가 앞으로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에 어떠한 역할을 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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