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금리인상 요건 무르익어"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80%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예측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미국 현지 언론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을 인용하며 이와 같이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 이후 시장 트레이더들이 보는 미국 기준금리의 3월 인상 가능성이 80%까지 인상됐다.

   
▲ 이달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80%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예측이 나왔다. /사진=금융투자협회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CNN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2개월간의 지표는 경제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면서 "고용시장은 탄탄하고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라 인플레이션 수준도 다소 올라갔다"고 발언했다. 금리 인상 요건이 무르익었다는 관점을 피력한 셈이다.

이미 더들리 총재는 작년 12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근거가 있다는 언급을 한바 있다. 특히 그는 연준의 정책 결정 위원회에서 ‘비둘기파’로 꼽히는 인물이라 더더욱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더들리의 발언 직후 블룸버그의 연방기금 선물 자료에 표시된 3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74%로 상승했다. 뉴욕시간으로 오후 8시 무렵에는 80%까지 올라갔다. 이 수치는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불과 36%였다.

한편 미 연준은 오는 14∼15일 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짓는다. 오는 3일 재닛 옐런 의장의 연설 내용에도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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