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부터 다운 상태…중국자본 한국진출은 예정대로 추진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가 악성 바이러스 공격으로 접속마비 상태에 빠졌다.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http://www.lotte.cn)는 지난달 28일부터 다운돼 1일 오후 4시 현재까지 접속 불가 상태다. 홈페이지 주소를 정확하게 기입해도 ‘찾을 수 없음(Not Found)’라는 짧은 안내문이 뜨고 있을 뿐이다.

   
▲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가 악성 바이러스 공격으로 접속마비 상태에 빠졌다. /사진=롯데 중국 홈페이지 캡쳐


롯데면세점 중국어 홈페이지, 롯데마트 중국 사이트 등은 정상적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롯데 중국법인은 1일 “28일 컴퓨터 바이러스가 침투해 접속이 마비됐다”면서 “홈페이지 홍보 동영상이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인파악 결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롯데그룹 중국 홈페이지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제공한다는 발표 직후 중국 내 여론이 악화된 것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드 문제가 불거진 이후 중국 내 반한 기류가 점점 거세지고 있지만, 중국 자본은 여전히 한국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 초상증권이 지난 24일 금융위에 본인가를 신청해 이르면 내달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중국 본토 증권사가 한국에서 영업을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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