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배우 강동원 측이 불거진 외증조부 이종만 친일파 관련 게시물 삭제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그로부터 온 메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자신의 SNS에 ‘강동원한테 온 메일’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글에는 “3.1 특집 기사 링크한 것뿐인데 명예훼손이래. 그걸 그대로 받아주는 네이버 꼬라지도 가관”이라며 “원문 작성자 맥스무비한테 항의해야지 나한테 이게 무슨짓이야?”라는 말로 시작된다.

이어 “없는 말 지어낸 것도 아니고 네가 그랬다는 것도 아니고 역사가 기억하는 그대로 왜곡한 것도 없어.. 사람들이 알 권리는?”이라며 “연좌제 시대도 아니고, 사실은 그러했지만 인정하고 네 활동과는 상관없으니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하면 되는 거잖아. 이딴 식으로 밖에 수습 못 하는구나”라며 게시물 중단 요청자인 강동원을 비판했다.

또 “그런다고 역사가 달라지지 않아. 은폐하려드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는 것과 같다”라 덧붙였다.

이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강동원 외증조부를 친일파라고 지목한 영화매체 맥스무비의 카드뉴스를 링크로 게시했다. 이후 배우 강동원은 이 이미지 게재를 ‘명예훼손’이라며 네이버에 이 블로그 글을 차단해줄 것을 요청했고, 네이버는 지난달 28일 자체 규정에 따라 게시글을 차단했다.

한편 강동원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외증조부 이종만 친일파 관련 게시물 삭제 논란에 대해 “소속 배우인 강동원과 관련한,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된 일부 게시물 삭제 요청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깊이 사과 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강동원은 외증조 할아버지와 관련, 직접 확인한 내용이 부족해 아직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지만,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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