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신형 '그랜저 IG'를 비롯해 이번 'LF소나타 뉴 라이즈'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전략에 나선 현대자동차 행보가 고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내·외장 중심의 완성차 업계 프리미엄전략과 달리 프리미엄 기술력을 동원해 스마트해진 라인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현대스마트센스’를 중형차급부터 적용시키며 높은 기술력을 보편화 시켜나가며 고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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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CES2017 기간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중인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승식에 참석한 바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LF소나타의 페이스리프트모델 LF소나타 뉴 라이징을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된 LF소나타 뉴 라이징은 풀체인지급의 이미지 변신과 함께 상위 차종인 그랜저 IG에 최초로 적용됐던 현대스마트센스를 적용해 중형세단 고객들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 스마트 센스'는 사고 걱정을 줄이는 편안한 주행 환경을 만들고,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 보행자, 다른 차의 운전자까지 모두의 안전을 지키고자 개발된 최첨단 지능형 안전 기술 패키지다.
'LF소나타 뉴 라이즈'에 적용된 '현대 스마트 센스'는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제자리를 유지시켜 주는 '주행 조향 보조 시스템(LKAS)' △차량 혹은 보행자와의 충돌이 예상되면 스스로 멈추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 △앞차 속도에 맞춰 안전거리를 자동 유지시켜주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이 포함된다. 또 △부주의 운전 경보 시스템(DAA)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주행 중 후방영상 디스플레이(DRM)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스마트 하이빔(HBA) △다이내믹 밴딩 라이트(DBL) 등 최첨단 주행보조 안전사양이 대거 포함돼 있다.
또한 'LF소나타 뉴 라이즈'에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실내 공기를 강제 순환시켜 미세먼지를 포집해 깨끗하고 상쾌한 공기로 만들어주는 '원터치 공기 청정 모드'가 국내 최초로 탑재됐다.
아울러 현대차는 내 차의 위치를 원하는 사람에게 쉽고 빠르게 공유할 수 있게 하는 '내 차 위치 공유 서비스'도 'LF소나타 뉴 라이즈'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현대차는 점진적으로 더 많은 차량에 이런 신기술들을 적용해 보다 진보된 차량으로 프리미엄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런 현대차의 변화는 정의선 부회장의 필두로 움직이며 한단계 발전을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후계자로서 지속적인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앞선 제네시스의 성공적인 론칭과 판매에서 벗어나 새로운 그룹의 청사진을 제시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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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기술을 대거 장착하고 등장한 현대자동차 중형세단 LF소나타 뉴 라이즈/ 사진=미디어펜 |
정의선 부회장은 그동안 ‘디자인 경영’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명차 등극에 일조했다면 향후 커넥티드카 등을 통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하는 역할이 주어졌다.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2005년 기아차 사장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디자인 경영에 시동을 걸었다. 삼고초려 끝에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사장을 영입한 것이 ‘신의 한수’로 꼽힌다.
최근에는 피터 슈라이어의 뒤를 이을 루크 동커볼케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디자이너 등을 잇달아 영입하며 디자인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부친 정몽구 회장을 도와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을 진두지휘하며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순혈주의를 깨트리며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영입했던 것처럼 앞으로 현대차그룹의 미래를 위해 글로벌 인재 영입도 적극 추진했다.
이런 정의선 부회장은 커넥티드카와 친환경차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다양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에 이어 그룹의 후계자로 정의선의 행보는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며 “또 신기술 도입을 통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새로운 완성차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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