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안 전 대표는 탄핵정국으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대통합을 강조하는 반명 손 전 대표는 낡은체제 청산과 개혁을 말하면 언뜻 대선 출마선언으로 보였지만 이에 대해 손 전 대표는 대선 출마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발표 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적으로 비폭력 평화혁명의 성공은 이례적인 일이다"며 "이 시민혁명은 민주주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시간 기뻐하시는 국민들이 있는가 하면, 상실감을 가진 국민들도 있다"면서 "정치권은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절망의 미로에서 나와, 희망의 대로에서 함께하자"면서 "저도 국민 대통합의 책임을 다할 것이고, 무너진 정의를 바로 세우겠습니다"며 국민대통합을 강조했다.

반면 손 전 민주당 대표는 "낡은 체제는 수명이 다했다"며 "갈등을 키우는 개혁이 아니라 치유한 개혁에 앞장서 낡고 불의한 체계를 타파하기 위해 근원적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왕적 권력 재벌 관료로 이뤄진 부패 3각동맹을 깨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 만들어야한다"며 "승자독식의 제왕적 권력구조와 적대적 공존에 의지하는 기득권정치를 타파하고 합의제민주주의 실현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극심한 부의 집중 불평등 해소해 함께 잘사는 나라 만들어야한다. 청년들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고 국민 모두가 저녁이 있는 삶을 누리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헌법을 바꿔 견제와 균형 소통과 협치 권력분점과 국민통합에 입각한 새로운 국가운영시스템을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