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사상 최초로 파면된 가운데 이르면 다음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수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수사팀 대부분은 11일 출근해 박영수특별검사팀이 넘긴 10만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전날 ‘자연인’이 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 여부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조만간 청와대 압수수색에 다시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검찰은 향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경제수석실, 경호처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두차례 청와대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청와대는 수사팀 진입을 불허하고 청와대 담 밖에 있는 건물 회의실에서 일부 자료만을 제한적으로 골라 검찰에 제공했다. 특검도 지난 달 3일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으나 청와대는 ‘압수수색 불승인’ 결정해서 이뤄지지 못했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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