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채널a
[미디어펜=정재영 기자]헌재에서 탄핵심판을 선고하던 시간, 법원에서는 최순실 씨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재판 도중 탄핵사실을 전해 들은 최 씨는 대성통곡했다고 한다. 하지만, 후회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공판 출석을 위해 흰색 마스크를 쓰고 호송차에서 내린 최순실 씨. 헌재 탄핵 심판 선고가 시작되기 1시간 전 재판에 출석한 최 씨는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을 변호인을 통해 전해들었다.

변호사가 피고석에 앉은 최 씨에게 스마트폰으로 탄핵 결정 소식을 알려주자 최 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입이 마른 듯 물만 계속 마셨다.

그러나 오후 재판이 재개되자 증인으로 참석한 장시호 씨는 최 씨가 오전 재판이 끝나고 대기하는 동안 "탄핵 소식에 대성통곡했다"고 증언했다.

최 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헌재의 탄핵 결정에 대해 "최 씨가 이번 사태를 끝없이 후회하고 대통령과 국민 여러분께 거듭 사죄하고자 한다"면서도 "미르·K스포츠 재단이 최순실의 사익추구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헌재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법정에서 최순실 씨는 증인으로 출석한 장시호 씨를 노려보며 한숨을 쉬는 등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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