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헌재의 탄핵 인용 사흘째인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청와대 관저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 입주가 이르면 오는 13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에 따르면 삼성동 사저 수리와 경호 시설 설치에 시간이 걸리면서 박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이 기각 혹은 각하될 것을 확신해 삼성동 사저 입주 분비를 해놓지 않았고 경호시설도 없는 상황이다.
1983년에 지어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는 당초 리모델링이 예정돼 있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예상보다 빠르게 입주하게 되면서 난방시설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변에 여유 부지가 없어 아직까지 경호동 건물도 확보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난 10일 경호실과 총무비서관실 인원을 보내 경호와 난방 시설 등을 점검한 데 이어 전날부터 박 전 대통령의 입주를 위해 본격적인 삼성동 사저 보수작업에 돌입했다.
낡은 문짝과 창문 등을 교체하고 통신망과 보일러 등에 대한 보수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참모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말을 반납하고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며 관저 퇴거와 대국민메시지 발신 등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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