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전북의 한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성추행 논란이 제기됐다. 

1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이 대학 OT 참석자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며칠 전 선·후배가 모인 술자리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목격담을 적었다.

네티즌은 이 글에서 "대면식에서 남녀 선·후배가 뒤섞여 착석하도록 하고 선배들은 후배에게 미래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며 "갑자기 옆 테이블에서 남자 선배들이 여자 후배들과 함께 술자리 게임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남자 선배는 게임에서 진 여자 후배에게 강제로 뽀뽀를 시켰다"며 "(여학생은) 술을 마시기 싫어서 억지로 (뽀뽀를) 한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한 남자 선배가 그 여학생을 마음에 들어 하자, 다른 남자 선배들이 분위기를 몰았다"며 "(옆에서 보기에) 그 여학생이 너무 불쌍해 보였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확산하자 대학 측은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 대학 관계자는 "전혀 모르고 있던 내용이다. 해당 학과 학생들을 상대로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조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