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이 2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 받도록 15일 박 전 대통령 변호인 측에 통보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해 대변인 격을 맡은 손범규(51·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는 15일 "소환 일자가 통보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소상히 언론에 설명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은 손범규·황성욱·채명성·정장현·위재민·서성건 변호사 등 탄핵심판 당시 변호인단을 주축으로 대리인을 구성했고, 검사장급과 고검장급 등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작년 하반기 특수본 1기 수사와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 수사에서 파악된 의혹에 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특수본 수사에서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강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됐으며 특검 수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되는 등 총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소환조사를 통보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