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자연인-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21일에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15일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이하 검찰)는 박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소환조사를 통보했다.

지난해 검찰 수사 때부터 박 전 대통령 측 변호를 맡아온 유영하 변호사(55·사법연수원 24기)는 이날 오후 1시 1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집을 방문했다가 나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해 대변인 격을 맡은 손범규(51·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는 이날 "소환 일자가 통보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고도 언급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손범규·황성욱·채명성·정장현·위재민·서성건 변호사 등 탄핵심판 당시 변호인단을 주축으로 대리인을 구성했고, 검사장급과 고검장급 등 검찰 고위간부 출신 변호사를 추가로 물색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오는 21일 검찰소환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나선 모양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작년 하반기 특수본 1기 수사와 지난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하 특검) 수사에서 파악된 의혹에 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검찰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 소환조사 세부내역과 조사방법, 장소, 포토라인 여부 등은 아직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오는 21일 오전 9시30분 소환조사를 통보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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