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누구나 온라인으로 명문대 명강의를 들을 수 있는 'K-MOOC(케이무크)' 강좌가 올해 300개로 확대된다. 대리수강 등 비위 방지를 위해 본인 인증을 강화하는 등 플랫폼도 개선된다.

교육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17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즉 케이무크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무크(MOOC, Massive Open Online Course)란 대중 공개형 무료 온라인 강의를 뜻한다.

앞서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미국·영국·프랑스·중국 등을 중심으로 확산한 무크 서비스를 한국형 케이무크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2015년 10월 개통했다. 

개통 당시 첫선을 보인 강좌가 27개였는데 지난해에는 143개로 대폭 늘었고 호응도 적지 않다. 지난해 12월 기준 사이트 방문자 수는 약 218만명, 수강신청 인원은 약 18만명에 달한다. 올해는 강좌 수가 신규·기존 강좌를 합쳐 총 300여개로 늘어난다. 모바일 앱으로 강좌를 들을 수도 있다. 

10개 안팎의 대학을 '무크 선도 대학'으로 새로 선정하고 기존에 선정된 대학(2015년 10개교, 2016년 10개교)도 올해 신규 강좌를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분야별 강좌도 지난해 5개에서 올해 20개로 늘린다. 한국학(한국어, 한국문화 등),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학습자 수요가 많은 분야 강좌를 확충한다.

정부지원을 받아 제작하는 강좌 외에 대학이 자체 재원으로 개발한 강좌도 케이무크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게 된다. 케이무크 대학 간 컨소시엄을 구성, 케이무크 이수 학점을 서로 인정·교류할 수 있도록 해나간다.

특히 강좌 이수증에 본인 아이디와 점수, 학습시간 등 정보가 표시되게 하고 위조방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학습자 실명인증을 더 확실히 하도록 플랫폼을 개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