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SK그룹 전·현직 임원 3명을 16일 소환해 19시간 동안 밤샘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김창근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를 전날 오전 10시에 소환했다.

김창근 전 의장과 김영태 전 부회장은 18시간 밤샘조사를 받은 뒤 17일 오전 4시경 귀가했고, 이형희 대표이사는 17일 오전 5시까지 19시간의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SK 임원 소환조사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추가로 확보된 증거자료 등을 확인하고자 불렀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이들을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이유는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와 관련해 최태원 SK 회장의 특별사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간의 대가성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검찰은 작년 1기 특수본에서 면세점 특혜 의혹과 SK계열사 세무조사,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낙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시도에 대해 정부와 SK간에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한 바 있다.

   
▲ 검찰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SK그룹 전·현직 임원 3명을 소환해 19시간 동안 밤샘조사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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