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기 요금 인하가 올 겨울 주택용 전력 사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가정용 전력 사용량은 5989GWh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5%만이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주택용 누진세가 완화되면서 일부에서는 전기 요금 인하에 따른 전력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그러나 적용 첫달인 지난해 12월 가정용 전력 사용량은 5602KWh로, 1년 전보다 0.7% 줄어드는 등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누진세 완화로 전기 사용에 대한 부담이 감소, 꼭 필요할 땐 큰 걱정 없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겨울 최대 전력 수요는 지난 1월 23일 기록한 8366만kW였다. 이날 평균 기온은 -8.9℃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수준이었다.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1월 21일·8297만kW) 보다도 높은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전기요금 누진제가 미친 파급력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선, 올 여름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열 기구보다 도시가스를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 난방과 달리 여름철 냉방은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주로 쓰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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