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21일 오전부터 9시간째 검찰 소환조사에 임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진술거부 없이 일부 질문에 적극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적 있냐는 기자 질문에 "아직까지 그런 적은 없다"며 "잘 하고 계신다"고 이같이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조사진술 과정에서 역정을 낸 적도 없다며 조사에 집중하면서 성실히 답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호칭은 '대통령님'으로 부르고 있다"며 "조서에는 피의자로 기재된다"고 언급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조사시간 안배와 관련 "조사시간 마감에 대한 예상이 정확하기 어렵지만 아직까지 크게 어긋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귀가는 할 것"이라며 조사 시간이 자정을 넘길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한 검찰 관계자는 '안종범 전 수석, 정호성 전 비서관의 진술과 다른 내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주장하느냐', '이전 입장과 동일하게 말하고 있느냐' 등의 질문에는 "답변 취지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 답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