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양치기 목사’의 실체는...기부 천사 vs 사기의 달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한 살인 복역수의 진짜 모습이 방영됐다.
2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살인 복역수에서 자선사업가로 거듭난 양치기 목사의 비밀에 대해 파헤쳤다.
|
 |
|
▲ 사진출처=SBS 그것이 알고싶다 |
‘그것이 알고싶다’ 취재 결과 자선사업가로 변신했다는 이 목사는 살인이라는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났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따르면 첫번째 부인과 사별한 뒤 두번째 찾아온 사랑에 결실을 맺고 싶던 그는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한 뒤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6일 한 통의 제보가 왔다. 살인 복역수가 자선사업을 하고 있는데, 그와 뜻을 같이 하겠다는 인사들조차 그가 누군지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복역수는 감옥에서 신학을 독학해 출소 후 목사가 됐고 이후 장애인과 소년가장, 필리핀 이재민을 도우며 자선업계의 유명인사가 됐다고 설명했다.
살인죄로 13년간 복역한 ‘양치기 목사’는 구원받기를 원하는 재소자를 비롯해 소년가장, 장애인, 필리핀 이재민을 돕기위한 범국민적 기부 문화를 이끄는 등 나눔 운동을 펼쳤다.
국회의원부터 시작해 도지사, 전직 대통령 영부인 등 저명인사들이 그와 뜻을 함께 한다는 것이 알려졌다.
그러나 취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뜻을 같이한다는 저명인사들은 그가 누군지 모르고 있었고, 그가 하는 자선사업 또한 저명인사들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들이었다.
박목사 자선단체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박 목사는 양의 탈을 쓴 사람으로 크리스찬의 이름을 팔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사기를 저질렀다"고 박목사를 평가했다.
제보자의 증언을 토대로 남자와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각계 유명 인사들에게 목사와의 관계를 확인해 본 결과 모두 남자와 친분이 없는데다가 그가 하는 자선사업에도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ARS 전화로 모금방송을 한 돈 역시 출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 복역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 복역수, 정말 별게 다 사기네”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 복역수, 국회의원은 아무나 아나”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 복역수, 어쩌면 뻔뻔하게" "그것이 알고싶다 살인 복역수, 양치기 목사 이중생활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