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29일 자신의 급여 전액을 반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지금은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와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 모두 사생결단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고통 분담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 셈이다. 

정 사장은 이어 "주주와 채권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구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추가 고통분담"이라며 "여기에는 무쟁의·무분규 지속, 전 직원 임금 10% 반납을 포함한 총액 인건비 25% 감축 등이 포함된다"고 역설했다.

또 "임직원에게 추가 고통 분담을 간청하기에 앞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2조9000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전체 구성원 인건비 총액을 전년 대비 25% 줄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