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평양에서 내달 7일 개최되는 2018 아시안컵여자축구대회 남북한 시합에 출전하기 위한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의 방북신청서가 30일 통일부에 접수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3시쯤 축구협회측으로부터 방북신청서가 접수됐다”며 “승인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밤 이 대회에 우리 여자축구대표팀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담보서를 축구협회에 보내왔다. 담보서는 전날 밤 11시쯤 이메일로 송달됐다.

이번 대회가 국제스포츠대회인 점인 만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통일부가 승인하면 우리 여자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3∼11일 평양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 예선에 참가하고, 다음 달 7일 북한과 경기를 치른다.

방북 인원은 선수단 40여 명과 취재진 10명 등 50여 명으로, 이들은 다음 달 2일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다음날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달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릴 여자아이스하키국제대회에는 북한선수단이 참가한다. 6일 남북 대결이 펼쳐질 계획으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6.15 강원본부가 ‘남북공동응원단’을 구성해 뜨거운 응원전도 펼칠 예정이다.

남북관계가 경색 중인 상황에서 오랜만에 국제대회를 계기로 한 남북 선수단의 교차 방문이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 4월 초 강원도 강릉에서 열릴 여자아이스하키국제대회에는 북한선수단이 참가한다. 6일 남북 대결이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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