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31일 오전4시30분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다른 일반피의자들과 동일한 입소절차를 거쳤다. 박 전 대통령의 구치소 첫 끼니는 1440원 짜리 식빵과 치즈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 전 대통령의 신분은 '미결수용자'다. '대통령님'이 아닌 '수인(囚人) 번호'로 불리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구치소에 입소하여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간단한 건강검진 및 신체검사를 했다.

휴대한 소지품을 영치한 박 전 대통령은 몸을 씻은 후 수인번호가 새겨진 수의로 갈아입엇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수용기록부 사진(머그샷) 촬영을 남겼다.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은 세면도구와 모포, 자신이 직접 사용하고 설거지할 식기세트 등을 받아 독거실로 이동했다.

구치소의 식사는 하루 3끼로 매끼니 다른 메뉴로 제공되며 끼니당 단가는 1440원이다.

구치소에는 규정상 외부에서 어떠한 사식도 들여보낼 수 없는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첫 끼니로 먹은 식사는 식빵과 치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날 점심은 뼈우거지탕이며 저녁은 시금치된장국이다.

   
▲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4시30분경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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