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단의 일원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일 이틀째 박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구치소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에게 영치품으로 책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구체적인 책의 종류나 권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영하 변호사는 1일 오전 10시40분쯤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직접 승용차를 운전해 내부로 들어가는 모습이 현장 취재진에 의해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 구속 당일인 전날(3월31일) 오후 5시15분쯤 차에 탄 채 구치소를 빠져나오는 모습이 확인된 데 이어 다음날도 박 전 대통령을 찾은 것이다.

그는 약 12분이 지난 10시52분쯤 선글라스를 끼고 차창을 완전히 닫은 채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구치소를 빠져나갔다. 

원칙적으로 토요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아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을 시도하지 않고 영치품만 전달하고 나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용자의 접견은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 따른 근무시간 내 이뤄지는데, 규정상 토요일은 원칙적으로 휴무다. 

토요일에도 가능한 '일반 접견'을 시도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 거론됐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