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만, 변호인단 교체설…아직 별도 선임·사임 움직임 없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한 이래 처음으로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한다.

2일 검찰에 따르면 조사 시기는 이르면 내일(3일), 또는 4일 이후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수본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주말 동안 그간의 수사 내용과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최대 20일로 이달 19일까지이므로 이때까지 충분히 조사하고 재판에 넘겨야 하기 때문에, 조사 시기를 더는 늦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검찰 차량에 타고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사 방식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직접 소환하는 방안과 서울구치소로 수사팀이 찾아가는 출장 조사 2가지를 놓고 고심 중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청사로 나올 경우 경호·경비 문제로 복잡한 절차가 예상되는 점과 조사의 효율성, 조사시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직접 구치소를 방문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출장 조사를 가게 되면 지난달 21일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 당시 대면 조사했던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한웅재 형사8부장이 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박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지만 EG 회장이 파면에 구속까지 막지 못한 상황에 불만을 갖고 새로운 변호인단을 찾아 나섰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아직 새로 선임계를 제출하거나 사임계를 낸 변호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접견과 검찰조사 대비는 현재 유영하 변호사가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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