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당초 3일조사 요구…변호인측 변론준비 등 사유로 연기요청"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조사를 이달 4일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진행한다.

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 따르면 검찰은 내일(3일) 조사를 요구했지만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 4일 조사를 진행키로 했다.

특수본은 "검찰은 검찰청 출석조사를 요구했지만 변호인 측에서 박 전 대통령의 심리적 준비상황과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구치소 조사를 요청했다"며 "구치소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서는 순간 전직 대통령 경호 시스템이 가동하고 안전 확보를 위해 경호실·경찰 등 유관 기관이 대거 동원되는 등 호송에 따르는 사회·경제적 부담이 적지 않음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한 검찰은 주말 중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고민하면서 지난 수사 기록을 검토했다.

   
▲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오전 검찰 차량에 타고 서울구치소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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