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부산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일본으로 귀국했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4일 귀임하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는 3일 "한일 양국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나가미네 대사는 84일 만에 귀임하는 것으로, 역대 주한 일본대사 중 가장 오랫동안 서울을 비웠다.

앞서 일본은 부산 소녀상 설치에 항의해 지난 1월9일 나가미네 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森本康敬) 부산 총영사를 일시귀국 조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3일 외무성에서 "한국의 대통령 선거 관련 정보 수집 및 차기 정권 탄생에 대한 대비 등을 위해 나가미네 대사를 귀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일본 측에서 나가미네 대사의 내일 귀임을 사전에 알려왔다"며 "나가미네 대사의 귀임을 계기로 양국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4일 나가미네 대사가 귀임하면서 모리모토 부산 총영사 또한 함께 귀임할 전망이다.

대사의 도착시간과 기자회견 여부 등 구체적인 귀임 일정은 아직 조정 중이라고 전해졌다.

   
▲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가 4일 한국으로 귀임한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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