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서울구치소 방문조사가 4일 오후1시10분 재개됐다. 검찰은 오전10시경부터 시작했던 오전 조사를 11시50분경 구치소 일과 등 점심식사로 중단한 후 오후 조사를 시작해 오후6시 전에 마칠 계획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게 최순실(61)씨의 사익 추구 지원 등 뇌물수수 혐의를 중심으로 13개 혐의 전반에 관해 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에서는 서울중앙지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형사8부장이 직접 진행하고 지원 검사 1명과 여성 수사관 1명이 배석했고 대통령 변호인단에서는 유영하(55·24기) 변호사 1명만 입회했다.

검찰 및 교정본부에 따르면 조사는 지난번 중앙지검 소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영상녹화 없이 한 부장검사와 검사가 나란히 앉고 책상 맞은편에 박 전 대통령과 유 변호사가 나란히 앉아서 조사를 받는 방식으로 구치소 내 교도관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특이한 사항 없이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구치소 사정상 밤늦게까지 할 수 없다. 오후 6시 전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오는 19일까지다.

검찰은 앞으로 3~4차례 추가 방문조사를 벌여 구체적 혐의와 범죄사실을 확정한 뒤 이달 17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해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 검찰의 박 전대통령 서울구치소 방문조사가 4일 오후1시10분에 재개됐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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