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85일만의 주한일본대사 귀임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한일 양국은 위안부 합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해야 한다고 4일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일본대사 귀임 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외교부를 포함한 주요인사 면담에 대해서는 일본 측의 공식 요청이 있을 경우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에 반발해 지난 1월9일 일본으로 돌아갔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이날 오후10시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일본대사 귀임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해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고 그 합의의 정신과 취지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이날 "이번 나가미네 대사 귀임과 관련하여 한일 양국 간의 협의가 있지 않았다"면서 "이는 한일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북한·북핵 문제 대응 협력 필요성 및 제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일본 정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특히 일본대사 귀임을 계기로 한일 양국 간 소통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일본대사 귀임에 대해 외교부는 4일 환영의 뜻을 표했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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