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5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회의를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해 분석하고 대처 방향을 점검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 등 다양한 형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고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NSC를 소집하며 “북한의 후속 도발 등에 대비한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이날 오전 방문할 예정이었던 경기도 양평군 식목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2분쯤 북한은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60여㎞로 올해 들어 네번째 미사일 도발이다. 또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산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14일만이다.

한편,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6~7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하루 전에 발사된 것이어서 관심끌기용 무력시위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과 미국이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인 연례 독수리훈련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북한이 지난 3월6일 시행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사진을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4발의 미사일이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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