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1기 발사에 대해 강력규탄하고 이는 자멸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준혁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이번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관해 "안보리 제재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며 한반도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에 대한 위협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6시42분 함경남도 신포 일대 지상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 탄도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60여km이지만, 최고 고도는 189㎞인 것으로 관측됐다. 한미 군당국의 초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KN-15(미국이 북극성 2형에 부여한 명칭) 계열 미사일로 평가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북한 김정은 정권의 무모한 도발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김정남 암살과 더불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의지와 징벌적 조치를 더욱 강화시키고 결국은 자멸을 앞당기게 될 것임을 분명히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부는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유엔 안보리를 중심으로 한 국제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한미간 확장억제 능력을 제고하는 조치를 가속화하는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 북한이 지난 3월6일 시행한 4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사진을 7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된 4발의 미사일이 동시에 발사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