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자동에 함께 있는 최순실(61)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해 달라고 구치소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이 지내는 서울구치소 여성 수용자동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철저히 관리하고 있지만, 구치소 쪽에서도 분리하는 게 어떠냐는 건의가 있어 이를 받아들였다"며 "구치소 사정에 따라 다르지만 이르면 당일이나 하루 만에 이감이 이뤄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검찰의 방문 조사를 받았고, 오는 6일에도 구치소 내에서 검찰의 대면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구속돼 줄곧 서울구치소에서 지냈으나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용된 이후 이감 가능성이 제기되어왔다.

   
▲ 검찰은 5일 최순실씨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해달라고 구치소 측에 요청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