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5일 오후6시 세월호의 목포신항 부두 거치가 완료되고 육지 이송의 최후 단계인 이송장비 하중 테스트에 들어갔다.

특수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가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릴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테스트만 남은 것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날 세월호를 싣고 신항에 정박한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마린' 호는 90도 방향을 틀어 다시 선미 쪽으로 접안했다.

부두에 반잠수선을 와이어로 단단히 고정한 후 곧바로 하중 테스트에 들어간다.

해수부는 이날 저녁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MT 480대가 세월호 선체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판단되면 6일 본격적인 육상 이송을 시도한다.

다만 이날 테스트에서 세월호 선체가 과중하다는 이유로 기존 MT들로 지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서면 대용량 MT 336대가 대체 투입된다.

대용량 MT는 최대 중량 60t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기존 MT(대당 최대 중량 40t) 성능의 1.5배다.

세월호 선체 무게는 기존 추정치보다 1130t 더 무거운 1만4592t이다. 해수부는 5일 저녁이 세월호 육상 이송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보고 있다.

   
▲ 세월호 목포신항 부두 거치 완료, '긴장 고조' 이송장비 하중 테스트 실시/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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